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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01일
Divertissement a la Hongroise in G minor, D818: Allegretto - Christoph Eschenbach/Justus Frantz * 슈베르트 뽕짝 분위기의 가장 대표적인 곡이라면 바로 이 곡일 것이다. 같은 멜로디를 사용하였으나 독주곡으로 쓰여진 D.817이 다소간 멜랑콜리를 담고 있다면, 이 곡은 조성도 한 톤 올려놓았고 (G minor로) 네 손을 위한 곡의 특성상 리듬감에 훨씬 강조를 많이 두고, 약간 분위기를 띄워놓은 느낌이다. 이 곡을 같이 쳐 볼 사람 있으면, 역시나 치다가 졸도할 듯. ^^;.... 은 둘째치고 이 리듬을, 알레그레토 빠르기로, 쉬지도 않고 치는 일이란, 얼마나 팔목이 아플까... 5분 45초경, 12분경에 저음파트는 각각 리듬을 달리 해서 기본 멜로디를 연주하는데 이 부분이야말로 두 말할 필요 없이, 뽕짝이다. ^^ 실은 나도 그 분위기가 좋아서 이 곡을 좋아하는지도 모를 일이다. Eschenbach 아저씨가 합세한 이 음반은, 미치고 환장하게 좋아하는 두 곡 (환상곡, 인생의 폭풍우) 이 다소간 맥아리없게 연주된 탓에 애정을 못 받고 있지만 이 곡은 그래도 들을만하다...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 브람스 헝가리 무곡 음반과 함께 낱장으로 달랑 한 장 가지고 있었던 Tal & Groethuysen 듀오의 슈베르트 네 손 음반에 홀딱 반한 게 언제적 일인지 모르는데 그네들의 다른 음반들도 산다 산다 하다가 기회를 놓치고, 그러다가 박스셋으로 한 번 나왔을 때는 비싸서 망설이다 놓치고, 이후에 싸게 한 번 나왔던 것 같은데 그건 또 시기를 놓쳐셔 품절. 미국에 와서도 아마존에서 중고로도 하나 있었고, 신품도 싸게 하나 있길래 산다고 벼르다가 한 한 달 까먹고 있었더니 그새 품절. 도대체 사려고 하면 품절이네 아니네 했던 게 한 세 번쯤 되었던 것 같은데 사실 딱히 이 음반만 특별히 그런 건 아니고, 음반 사는 일이 대개는 다 이런 식이다. 어쨌거나 좀 여유로워질 때가 되면 알아서 음반이 날 찾아오겠거니, 마음을 비우고 있었더니 생활이 여유로워지지도 않았건만 음반이 찾아오긴 찾아왔다. ![]() 엊그제 아무 생각 없이 아마존에 들어가보니, 재고 남은 거 파는 게 아니라 아예 재발매가 된 모양인데... (그러나....정물화가 그려진 자켓.. 심히 맘에 안든다.--;) 이번만큼은 놓치지 말자 싶기도 했고, cd 7장에 26불이면 손떨리는 가격은 아니다 싶어서 주문을 넣고 기다리는 중. (그러나, 금요일까지 내야하는 글이 또 두 개나 있는 걸 아는 지, 2불이나 더 주고 빠른 배송을 시켰건만 아직도 감감 무소식......) 남들은 박스셋 사면 안듣는다고 하는데 나는 워낙 음반을 안 사서 그런가 오히려 박스셋을 사면 무척이나 소중하게 듣는 편이다. 박스 안에 한 장도 아니고 여러장이 가지런히 있는 것을 보면 어찌나 소중하고 반갑고 보물같고 그런지 말이다. 마치 찬합 뚜껑을 열었을 때, 색색깔의 음식들이 가지런히 들어있는 것을 보는 기분처럼 말이다. 찬합 속에 들어가있는 색색깔의 맛있는 음식같은 음악들을 붙들고, 이걸 들어보나 저걸 들어보나, 머릿 속으로 음악들을 흥얼거려보기도 하면서 오디오 앞으로 가는 그런 고급스런 일상은 기대하기 어려워진 지 오래되었고, 아마도 잔뜩 립핑을 해 놓고..... 숙제를 하면서 pc 앞에서, 혹은 애 재울 때 mp3플레이어로 듣는 일이 거의 대부분이겠지만 이 가을에, 슈베르트 오빠의 가장 매력적인 피아노 음악들에 또 한 번 실컷 빠져있을 수 있다는 건 어쨌거나 뉠리리~ *** 사실 포르테피아노로 슈베르트의 네 손을 위한 곡들 <전곡>을 연주한 음반이 있었음 참 좋겠는데, 뭐.... 마음 비우고 기다리다보면 언젠간 누군가 연주해서 내 주겠지....(혹은 이미 있으려나??) 하지만, 이러나 저러나 해도, 이 곡들은, 파트너 구해서 쳐보는 것이 가장 큰 소망이다. 음반이고 뭐고 다 필요없어~ 악보 보고서 쳐보고 싶어 눈물 난 곡들은 내 평생 이 곡들이 전부다. (어려워서 못 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불가능' 아니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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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브랜드가 매우 궁금하군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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