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7월 04일
탄식


희망을 잃어버린 곳, 그것을 감지한 그 순간, 그 경계에서 탄식은 시작한다.
그 경계지점에서의 긴 한숨을 뭐라 해야 할 것인가.
이제 막 희망을 놓아버린, 이제 막 과거의 나를 잃어버린 그 곳에는
무엇이 존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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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림자놀이 | 2009/07/04 17:55 | 낭만주의자의 취향 | 덧글(4)
Commented by Levin at 2009/07/04 19:43
인간은 일생동안 몇번의 죽음을 맞이한다는 철학자가 있던데, 요새는 그 말이 많이 와닿습니다. 그 탄식은 스스로를 위한 조용한 장례식일지도 모르겠군요.

저는 요새 제법 길었던 장례식의 마지막 자락을 잡고있는 기분입니다. 죽었던 그때의 저는 이제 다신 돌아오지 않겠죠.
Commented by CelloFan at 2009/07/06 09:18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 라고 해야 할까요.
Commented by jascha at 2009/07/06 22:47
요거는 들어보셨어요?

http://www.youtube.com/watch?v=1M9Ti9YJcSs
Commented by 그림자놀이 at 2009/07/07 00:55
저 분 연주는 아니구요, 낙소스에서 리스트 편곡의 슈베르트 노래들을 들은 적은 있습니다.

(상대적으로)담담한 피아노와 탄식하는 인간의 목소리, 라는 측면에서는 피아노 편곡에서 그 느낌을 얻기는 힘든 것 같습니다. 사실 피아노라는 악기가 탄식을 잡아내긴 힘든 것 같기도 하구요.(역시나 상대적으로...)
뭣보다.. 사실 리스트는 슈베르트의 가곡들을 너무, 뭐랄까. 좀 몽환적으로 만들어놓은 것 같아서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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