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3월 31일
갈증

깊이 있는 이야기들에 목이 마르다.

사는 데 그런 게 뭐 필요 있냐고 말한다면... 뭐, 할 말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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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hubert piano sonata D.625   1st mov / Schiff

너무 좋아하는 곡인데, 들은 지 너무 오래되었다.
꽤 오래 이 곡이 머릿 속에 뱅글뱅글 돌았는데, 머릿 속에 돌다가 잊어버리다 했다.

D.571 소나타도 그렇지만, 슈베르트의 미완성 곡들은  꼭 이렇게 머리에 뱅글뱅글 돌기만 하고
정작 찾아 듣는다고 하면서 매번 까먹게 된다..
그리고 또 머리에 뱅글 뱅글 돌면, 또 듣고싶어 안달이 났다가, 할 일들에 밀리면 또 홀랑 잊어버리기 일쑤다. 왜그럴까?
듣고 나서도 마치 곧 잊어버릴 것 같고 놓쳐버릴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

슈베르트도 그래서 완성을 못시켰나? 곡 자체가 뭔가 환영같은 구석이 있서 자꾸 잊혀졌다 떠올랐다 해서?

잡고 싶은 열망과, 잃어버릴 것 같은 불안감은 늘 함께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아, ....어쩌면 그래서 완성을 못시킨 거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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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림자놀이 | 2009/03/31 18:26 | 낭만주의자의 취향 | 덧글(2)
Commented by rumic71 at 2009/03/31 20:08
그러고보니 오랫 동안 덧글대화 상대가 못 되어드려서 죄송한 마음.
Commented by 그림자놀이 at 2009/03/31 23:31
죄송할 것 까지야... ^^
제가 요 근래 '덧글 프랜들리' 한 글을 쓰지 않고 있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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