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년 08월 22일
불을 끄고 누웠는데도 잠이 오지 않는 밤은 괴롭기만하다. 잠을 청할랴 치면 작은 애가 울며 깨고, 그 놈을 재우고 나면 큰 녀석이 화장실엘 가든지 목이 마르든지 한다며 문을 열고 나온다. 그렇게 잠을 설치는 것이 근 1년 가까이 되다보니, 이제는 몸이 피곤해도 좀체 잠으로 빠지기 쉽지 않은 것이다. 불면의 밤이 차라리 고요와 적막이라면 견딜만 할 것 같다. 깜짝 깜짝 놀라 깨는 것 보다 차라리 그냥 깨어 있는 편이 낫겠다 싶어서 멀뚱허니 천장을 바라보며 음악을 듣는다. 그의 방황도, 나의 불면의 밤처럼, 그저 천장을 빙글빙글 도는 것만 같다. 그러나 슬픔 없는 방랑이 있는 그 곳, 체념 속에 아련하게 따사로운 희망이 묻어난 그 곳은 현실일까, 꿈일까. 희망이 없어보이는 인생도, 아름다울 수 있다는 걸 노래하는 건, 영원히 젊은 채로 남아있는, 슈베르트 뿐이다. |
ABOUT
카테고리
최근 등록된 덧글
와인 브랜드가 매우 궁금하군요 ^^ .
by rumic71 at 01/08 지금은 아마존에 재고가 있는데, 제가.. by 그림자놀이 at 01/08 바이닐과 함께 새 생활 시작하신 김에,.. by 그림자놀이 at 01/08 추천음반이 국내에는 없는 놈이네요. .. by jascha at 01/08 합창은 나름 괜찮습니다. by Levin at 01/07 제가 '음주'는 안되지만, '가무'에는 타.. by cleo at 01/07 ......해탈의 경지에 오르셨군요. .. by 그림자놀이 at 01/07 그러면 클레오님은 '춤' 도 되고 '노래' 도.. by 그림자놀이 at 01/07 그림자님 말대로 저또한 기도라는게 구.. by cleo at 01/07 그림자님께 고백하는 놀라운 저의 과거.. by cleo at 01/07 이글루 파인더
skin by 이글루스 |